·자동차 전장 산업 리포트

전장 jeonjang.kr —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 뉴스 & 기술 분석

기사 — 6 / 34페이지

  1. 전력반도체

    설계는 준비됐는데 라인이 없다: DB하이텍 가동률 94.94%가 드러낸 차량용 전력반도체의 진짜 병목

    서울경제가 2026년 9월 1일 보도한 DB하이텍 재무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 팹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94.94%(부천 95.61%·상우 94.1%)로 사실상 풀가동이고, 밀려드는 주문을 받으려면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에 2030년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라인이 필요하다. 블로터는 9월 4일 같은 회사가 상반기 매출의 7.76%인 6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SiC·GaN 공정과 900V급 게이트 드라이버 IC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차량용 전력반도체의 병목이 설계나 소재가 아니라 8인치 성숙공정 캐파 쪽으로 옮겨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2. 배터리·BMS

    급속충전 시간을 줄이는 진짜 변수는 셀이 아니라 냉각이다: SK온 LSC·액침냉각과 배터리용 냉각유 공급망

    머니투데이가 2026년 9월 7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고정운 SK온 시스템개발실장(부사장)은 대전 미래기술원에서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LSC(대면적 냉각)와 액침냉각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SC는 셀의 넓은 면에 냉각 패널을 접촉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냉각 성능을 최소 2.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고, 냉각 부품이 팩 내부에서 뼈대 역할을 하도록 구조 설계를 병행한다. 개발 완료 목표는 LSC가 올해 안, 액침냉각이 2027년까지다. 같은 기술을 소재 쪽에서 받치는 흐름도 보인다. 동아일보는 9월 6일 국내 정유사들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와 함께 배터리용 액침냉각유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충전 시간 단축이 곧 발열 증가라는 물리적 제약 때문에, 열관리가 셀 화학이 아니라 팩 구조·제어·소재가 함께 값을 매기는 전장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3. ADAS

    왜 멈췄는지 차가 직접 말한다: 모셔널·MIT의 CW-Net과 레벨4 검증 비용의 재계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공동 연구진이 자율주행 AI의 판단 근거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개념 단위로 실시간 제시하는 'CW-Net(Concept-Wrapper Network)'을 개발해 2026년 9월 3일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아시아투데이가 같은 날 보도했다. 사후에 이유를 추정하던 기존 설명가능 AI와 달리, 정차 차량 접근이나 자전거 근접 같은 개념을 판단 과정에 직접 연결해 확률값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며 연구진은 이를 '인과적으로 충실한 설명'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날 뉴스핌은 중국계 사업자가 이미 수천 대 규모 레벨4 플릿으로 유상 운송을 돌리는 반면 국내는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주행을 잘하는 문제에서 주행 판단을 입증하는 문제로 경쟁의 무게가 옮겨가면, 전장 공급망이 받아드는 주문서의 항목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

  4. 아키텍처

    SDV를 검증할 공용 운동장이 심사대에 올랐다: 'AI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와 예타 폐지 이후 첫 대형 구축 R&D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9월 4일 '2026년 제1회 구축형 연구개발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업추진심사 대상 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전자신문과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그 가운데 'AI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 사업'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개발·양산 기간을 줄이기 위한 개발 환경과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SDV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형 R&D는 총사업비 1000억원·국비 500억원 이상 대형 시설 사업에 적용되는 제도로, 18년 만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신설된 사전점검 심사 체계다. SDV 경쟁의 병목이 코드 작성이 아니라 '검증할 장소와 시간'에 있다는 점을 제도 쪽에서 인정한 신호로 읽힌다.

  5. 전력반도체

    코일보다 인증서가 늦었다: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 3년 임시허가로 넘어간 상용화 문턱

    경상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2026년 9월 2일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에 임시허가를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임시허가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9년 8월까지 3년으로, 2022년 지정 이후 4년간 이어진 실증특례에 이어지는 단계다. 경북일보는 9월 6일 특구를 가로막던 규제 4건 가운데 한국전기설비규정(KEC) 반영과 85kHz 대역 주파수 제한 개선 등 2건이 해소됐고, 무선충전기 KC인증 안전기준 부재와 주유취급소 내 설치 허용이 과제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무선충전의 병목이 코일과 전력변환 회로에서 인증·기준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6. 공급망

    전장이 'One LG'의 축으로 올라섰다: 마곡 스파크 2026에 오르는 투명도 조절 필름과 헤어핀 모터

    LG가 2026년 9월 5일 그룹 최대 규모 기술 행사 'LG 스파크 2026'을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다고 밝혔다. 비즈월드에 따르면 올해는 계열사 역량을 묶은 'One LG 핵심기술' 영역이 신설되고, 피지컬AI·AI 데이터센터·전장 3대 축에서 신기술 13건을 포함해 총 41건의 R&D 기술이 전시된다. 전장 분야에서는 차세대 차량용 투명도 조절 필름(SGF)과 헤어핀 모터 등 핵심 부품 기술이 공개된다. 전장이 그룹의 미래 기술 축 가운데 하나로 명시적으로 배치됐다는 점이, 부품 단품 경쟁에서 묶음 제안 경쟁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7. 센서

    로봇 관절을 먼저 잡고 차로 간다: 해치텍, 인코더 IC 개발 완료와 자기센서 응용처 확장

    센서 반도체 팹리스 해치텍이 로봇 관절의 회전각·위치를 읽는 인코더 IC 개발을 마치고 10월 고객 평가용 샘플을 준비한다. 2025년 매출의 95% 이상이 스마트폰용 자기센서 IC에 몰려 있는 구조를 로봇·산업·자동차로 넓히는 실행 단계로, 차량용은 고전압 홀스위치 1종의 AEC-Q100 확보를 발판 삼아 2028년 이후 본격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8. 공급망

    차량용 칩을 조각내 다시 붙인다: 하나마이크론, 연말 車칩렛 패키징 시제품과 완성차 PoC

    하나마이크론이 올 연말 차량용 고성능 시스템반도체를 겨냥한 칩렛 패키징 시제품을 내놓고, 국내 완성차·칩 제조사와 개념검증(PoC)을 거쳐 이르면 2027~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대면적 인터포저 대신 실리콘 브릿지를 쓰는 자체 HIC 방식으로, ADAS 반도체 후공정의 국산 선택지를 넓히는 시도로 읽힌다.

  9. 아키텍처

    차량 네트워크에도 통행료가 붙는다: 브로드컴이 UPC에서 현대차를 다시 겨눈 이유

    비즈월드가 2026년 9월 3일 IP 전문매체 ip fray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럽통합특허법원(UPC)은 9월 2일 브로드컴 계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새 특허침해 사건(UPC-CFI-0002931/2026)을 공개했다. 대상 특허는 복수 아이덴티티를 지원하는 장치에서 NFC 아이덴티티를 선택하는 기술(EP2575408)이고, 같은 날 VM웨어도 도이치텔레콤을 상대로 별도 소송을 냈다. 올해 1월 제기된 차량 통신 네트워크 특허(EP3651429) 사건은 유럽특허청 이의신청부가 7월 9일 해당 특허를 취소하면서 8월 6일 절차가 중지된 상태다. 소송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좌표다. 전장화와 SDV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량 내부 네트워크, 이더넷, NFC, 디지털 키가 특허를 걸고 다툴 만한 값어치를 갖는 계층이 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10. 공급망

    전장 라인이 태평양을 건넌다: 한솔테크닉스,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북미 전장부품 거점을 세운다

    더구루가 2026년 9월 4일 멕시코 매체 인더스트리얼맵스MX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신규 법인을 세우고 북미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장부품 생산에 나선다. 앞서 한국경제가 2026년 7월 13일 전한 대로 회사는 4월 이사회에서 멕시코법인 지분 100% 취득을 위해 2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했고, 신설 법인은 전자변속장치 관련 부품과 차량 내·외장 LED, 무선충전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공장 하나가 아니라 지도 전체가 다시 그려진다는 점이다. 베트남 호찌민은 TV용 파워보드로, 태국은 가전부품으로 역할이 좁혀지고, 자동차 전장은 북미 옆으로 옮겨 붙는다. 전장 매출이 2022년 539억원에서 지난해 1207억원으로 늘어난 성장 곡선이 이 재편의 배경에 있다.

  11. ADAS

    레벨4로 개발하고 레벨2++로 판다: 토요타가 E2E 자율주행에 '규칙 기반 가드레일'을 덧댄 이유

    토요타가 2026년 8월 27일 자율주행 설명회에서 인지·판단·조작을 하나의 AI 모델이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을 2028년형 양산차에 적용하고 2030년 이후 탑재 차종을 넓히겠다고 밝혔다고 엠투데이가 8월 31일 보도했다. 상용 제품의 등급은 레벨2와 레벨3 사이를 가리키는 업계 표현인 '레벨2++'이며, 토요타는 AI 판단을 교통법규 기반 규칙 시스템이 감시하는 이중 구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니혼게이자이·인사이드EVs를 인용한 디지털투데이 9월 4일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 소프트웨어개발센터 책임자는 '기술은 레벨4로 개발하되 상용 제품은 레벨2++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2. 인포테인먼트

    영상 IP에 안전벨트를 채우다: 칩스앤미디어 WAVE6331X FuSa, AV1·VP9까지 ASIL-B 확대

    칩스앤미디어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IP 'WAVE6331X FuSa'로 글로벌 인증기관 DNV의 ISO 26262 ASIL-B 기능안전 인증을 획득했다고 2026년 9월 3일 밝혔다. 2년 이상의 연구개발 끝에 기존 AVC·HEVC를 넘어 AV1과 인포테인먼트에 널리 쓰이는 VP9 코덱 IP까지 기능안전 체계를 넓혔다는 점이 핵심이다. 차량용 SoC 안에서 '영상'이 안전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