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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BMS

공장은 있는데 수율이 없다: 유럽 배터리 기업이 한국 '배터리 파운드리' 제이알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이유

디일렉은 9월 26일, 국내 배터리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말 유럽 배터리 기업과 프랑스 현지 공장의 유휴 생산능력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ACC·베르코어 등 유럽 셀 업체의 수율은 아직 90%에 못 미치고,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파산하거나 사업을 접은 서구 배터리 관련 기업은 15곳에 이른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음성의 500MWh 전극 라인을 풀가동 중이며, 2027년 2월까지 전체 생산능력을 2GWh로 늘릴 예정이다. 공장을 새로 짓지 않고 남는 라인에 양산 노하우를 얹는 모델이 유럽 배터리 자립의 현실적 우회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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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키텍처

    트렁크로 옮겨 간 차체 제어기: 포티투닷 테스트베드가 보여준 '블랙박스 제어기'의 퇴장과 모베이스전자의 다음 자리

    브릿지경제가 2026년 9월 13일 전한 포티투닷 판교 비히클 워크샵 현장에서, 아이오닉 6 기반 SDV 테스트베드의 트렁크에는 공조·선루프·도어 개폐 같은 차체 기능을 차량용 OS 위에서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조널(Zonal) 제어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서울파이낸스는 9월 11일 기획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기능별 분산 제어기를 중앙집중형 구조로 재설계해 제어기 수를 60% 이상 줄이고 48V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하며, 기존 제어기 100여 개가 부품사의 하드웨어·코드 결합형 '블랙박스'였다고 짚었다. 차체 전자 부품사의 사업 모델이 '기능 완제품'에서 '입출력(I/O)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옮겨 가는 신호이며, 차체 도메인 컨트롤러(BDC)를 공급하는 모베이스전자(012860.KQ) 같은 업체에는 존 제어기 하드웨어로 한 단계 올라설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 공급망

    완성차 다음은 전장 차례: 한·멕시코 정상외교가 북미 공급망 지도에 올린 '6.5%'의 여백

    중앙이코노미뉴스가 2026년 9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를 양국 산업협력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FTA 협상 재개와 투자 보호 강화를 과제로 꺼냈다. 기아는 2028년까지 6억4900만달러를 들여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을 전동화하고 8월 EV3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주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최소 5000만달러 투자 계획이 알려졌고, LS전선은 케레타로에 전기차 고전압 제품까지 만드는 자동차 전선 공장을 짓는다. 멕시코 자동차부품산업협회(INA) 집계로 지난해 멕시코 부품 수입 중 한국산 비중은 6.5%였다. 완성차가 깔아 놓은 거점 위로 센서·전력모듈·커넥터 같은 전장 부품의 현지화 수요가 쌓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순방의 산업적 의미다.

  3. ADAS

    레벨2의 책임은 누가 지나: 테슬라 FSD 광고 논란이 국산 ADAS에 남긴 '검증과 기록'의 숙제

    한국경제가 2026년 9월 23일 보도한 최영석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자동차분과위원장 인터뷰는 테슬라 FSD를 둘러싼 논쟁의 초점을 기능에서 책임 구조로 옮겼다. FSD는 국내 제도상 운전자가 감독하고 사고 책임을 지는 레벨2 운전 보조장치이고, 레벨3 이상과 달리 시스템 오작동 시 운전자와 제조사 간 책임 배분 조항이 없다. 관리 부서도 레벨2는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레벨3 이상은 자율주행정책과로 나뉜다. 미국에서는 2025년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과장 홍보 책임 등을 인정해 2억4300만달러 배상 평결을 냈고, 국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월 FSD 광고 조사에 나섰다. 책임 규칙이 정교해질수록 운전자 감시, 주행 데이터 기록, 독립 검증 같은 전장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이 논쟁의 산업적 의미다.

  4. ADAS

    자율주행 칩이 완성차 밖에서 몸값을 받는다: 리오토 반도체 자회사의 150억위안 첫 외부 투자 유치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가 자율주행 칩 조직을 별도 자회사로 떼어내 약 150억위안 규모의 투자 전 기업가치로 첫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중국 테크 매체 레이트포스가 2026년 9월 21일 보도했다(글로벌이코노믹 9월 22일 전재). 리오토의 첫 양산 자체 칩 '마허(Mach) M100'은 5나노 공정, 칩당 1280 TOPS 성능으로 L9·L8·L6에 탑재되고 있다. 완성차가 만든 자율주행 칩이 외부 자본의 평가를 받는 독립 사업으로 바뀌는 흐름이 전장 공급망의 역할 분담을 다시 쓰고 있다.

  5. 인포테인먼트

    콕핏 화면 한 장의 조립값이 1040억원 거래를 멈췄다: LG디스플레이 난징 차량 LCD 모듈 매각 철회

    LG디스플레이가 2026년 9월 23일 중국 난징 법인의 차량용 LCD 모듈 사업을 탑런토탈솔루션에 넘기기로 한 영업양수도 계약(4억9150만위안, 약 1040억원)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디일렉에 따르면 양사는 사업 이전 뒤 탑런이 LG디스플레이에 다시 납품할 모듈의 공급단가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거래 종결 일주일 전의 해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모듈 조립'이라는 한 단계의 가격이 얼마나 예민한 변수인지 보여준다.

  6. 공급망

    AI 데이터센터 다음 줄에 선 것은 로봇이 아니라 자율주행차: 부품업계가 계산한 '레벨 상향'의 순서

    아시아경제가 2026년 9월 23일 보도한 전자부품 업계 분석에 따르면,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이후의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보다 자율주행차를 먼저 꼽는다. 새 시장이 열리길 기다려야 하는 로봇과 달리,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시장 안에서 레벨이 오를 때마다 부품 수가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MLCC는 내연기관차 한 대에 5000개 남짓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2만~3만개로 늘고, LG이노텍의 자율주행 관련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2025년 1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7. 센서

    라이다가 로봇을 거쳐 자동차로 돌아온다: 에스오에스랩의 '3년 로봇·5년 양산차' 로드맵

    고정형 라이다 기업 에스오에스랩이 현대차그룹 로봇 플랫폼 모베드·플러드에 약 200억원 규모 ML-X를 공급하고, 반도체·공항·산업안전 인프라로 혹한기를 버텼다. 정지성 대표는 3년 안에 로봇, 5년 뒤 양산차 매출 본격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