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망
글로벌 사모펀드가 찍은 '전장의 손발': 블랙스톤, 부산 액추에이터 기업 퓨트로닉 1조원에 과반 인수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부산에 본사를 둔 정밀 액추에이터·모션제어 기업 퓨트로닉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평가됐고, 창업자 고진호 회장은 회장 겸 CEO로 경영을 이어간다. 액추에이터는 브레이크·조향·열관리·시트 등 차량의 '손발'을 움직이는 메카트로닉스 부품으로, SDV·전동화로 한 대에 실리는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한국 전장 부품 공급망에 조 단위 밸류에이션을 매겼다는 점에서, 국산 메카트로닉스의 몸값이 재평가되는 신호로 읽힌다.
- 아키텍처
코렌스, 전기차 냉매통합드라이버로 'A-SPICE CL1' 획득…부품사 SW 개발 관문을 넘다
코렌스가 글로벌 완성차의 전기차 냉매통합드라이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국제표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역량수준(CL) 1'을 7월 21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신 평가모델 PAM v4.0을 적용해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품질보증·변경관리 전 과정을 인정받았다. SDV 전환으로 전장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의 사실상 관문이 된 흐름을 짚는다.
- ADAS
무인 로보택시가 부르는 전장: 기아·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전용 PBV로 손잡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7월 16일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을 함께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시범사업에는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 연동장치 '데브키트'를 탑재한 PV5가 우선 투입되고, 양사는 원격 운전 지원과 무선충전 솔루션, 무인 탑승객 커뮤니케이션 디스플레이까지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5년째 이어진 동맹이 전기차 보급에서 E2E 자율주행으로 넘어가며, 무인 플릿이 만들어내는 새 전장 수요를 짚는다.
- 전력반도체
삼성전자, EV 인버터용 SiC 트렌치 모스펫 첫 공개: 25년 만의 전력반도체 복귀, 이번엔 데이터로 말했다
삼성전자 파워개발팀(CSS)이 7월 15일 경주 '2026 전력전자학술대회'에서 전기차 구동 인버터용 SiC 트렌치 모스펫 개발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2023년 전력반도체 사업 재진출 선언 이후 나온 첫 구체적 데이터로, 온저항 1.6mΩ·㎠와 175도 고온 내구성을 앞세워 ST·온세미·인피니언·로옴이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의 미세공정 노하우가 화합물반도체로 확장될 때 국내 전장 공급망이 얻을 기회를 짚는다.
- 공급망
샤크핀을 지운다: KCC글라스, 유리에 새긴 V2X 안테나로 전장 공급망에 진입
KCC글라스와 POSTECH 공동연구팀이 차량 유리에 통신 안테나를 직접 심는 '유리 일체형 V2X 안테나' 기술로 IEEE AP-S/URSI 국제학회 산학 논문 경연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이 부문에서 받은 첫 수상으로, 포드·GM·스텔란티스 등과 겨뤄 얻은 성과다. 외장형 샤크핀 안테나를 지우고 국산 소재사가 전장 부품 밸류체인으로 올라서는 신호를, 공급망 관점에서 짚는다.
- 센서
선로 100m 앞을 미리 읽는다: 현대로템, 라이다·카메라로 철도에 ADAS를 이식하다
현대로템이 피지컬 AI를 접목한 철도차량용 자동운전보조시스템(ADAS) 개발을 완료했다. 라이다·카메라 융합으로 선로 전방 100m 이상의 장애물과 위험을 인식하고,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실증 데이터로 충돌 방지 알고리즘을 검증했다. 자동차에서 다져진 센서 인지 기술이 철도로 옮겨가며, 국내 전장·센서 공급망에 새 응용 시장이 열리는 신호를 짚는다.
- 배터리·BMS
전고체를 기다리다 반고체가 먼저 왔다: 전기차 배터리의 '중간 다리'가 열리는 순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가 대형 셀 양산의 벽에 막힌 사이, 액체와 고체의 중간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먼저 탑재되기 시작했다. 황화물계 공정의 극한 노점·황화수소·가압 장치라는 난제와 LFP 가격 급락이 겹치며 전고체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이후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반고체 양산을 앞당기는 흐름 속에, K배터리가 '중간 다리' 구간을 어떻게 다룰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코엑스에 걸리지만, 진짜 경쟁력은 '검증'에 있다: 전장 디스플레이 시험·인증이 뜨는 이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7월 22~24일 코엑스 'K-Display 2026'에서 차량용(전장) 디스플레이의 시험·인증 역량을 공개한다. HUD·곡면 패널 검증 기술과 휘도·색좌표·색재현율·명암비·균일도 종합 성능 평가가 핵심이다. 콕핏이 대형화·곡면화로 진화할수록, 화면 그 자체보다 '이 화면이 차 안에서 규격을 만족하는가'를 증명하는 인증 인프라가 국산 소부장의 수출 경쟁력을 가르는 새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 아키텍처
토요타의 '항복 아닌 재정비': 보이지 않는 부품은 표준화하고, 아낀 돈은 전장·SW로
토요타 사토 코지 부회장이 혼다·닛산 등 경쟁사에 강철·배선 하네스·플라스틱 같은 '보이지 않는 부품'의 공동 표준화를 제안했다. 원가를 줄여 확보한 자원을 SDV·배터리·ADAS 같은 소비자 체감 영역에 몰아넣겠다는 구상이다. 배선 하네스만 약 7만 종에 달하는 복잡성을 걷어내려는 이 움직임이, 전장 아키텍처와 국내 부품 공급망에 던지는 신호를 짚는다.
- 센서
운전대를 놓는 시대의 '눈': 국산 DMS 검증 플랫폼이 외산 장벽을 넘다
AI 인캐빈 솔루션 기업 딥인사이트가 차량 실내 카메라·엣지 AI·표준 API를 하나로 묶은 'DMS 평가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동안 스마트아이·토비 등 외산 장비에 기대던 운전자 모니터링 검증 환경을 국산 기술로 대체하겠다는 시도다. 유럽 DCAS 규제 발효로 핸즈오프 자율주행의 안전 조건으로 떠오른 DMS와, 이를 받치는 국내 인캐빈 센서 생태계의 기회를 짚는다.
- ADAS
싱가포르에서 화성 차를 몰다: K-자율주행 레벨4 로보셔틀, 상용화 문턱을 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운전석 없는 레벨4 로보셔틀 ROii와 국경을 넘는 원격제어주행을 처음 공개했다. 싱가포르 콕핏에서 조작하면 경기도 화성 K-City의 차량이 그대로 움직였다. 전시를 넘어 현지 운행을 앞둔 첫 단계라는 점에서, 국산 자율주행 스택의 해외 상용화와 국내 전장 공급망의 기회를 함께 짚는다.
- 공급망
전장 반도체의 '숨은 갑옷' 리드프레임 국산화: 해성디에스, SDV 칩 폭증과 공정 전환의 갈림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전기차 전환으로 한 대에 실리는 전장 반도체 수가 폭증하면서, 그 칩을 감싸는 패키징 소재의 몸값도 함께 오르고 있다. 삼성테크윈 프리시젼 사업부에서 출발한 해성디에스는 차량용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을 국산화한 소부장 기업으로, 인피니언·NXP·ST와 경쟁하고 SK하이닉스 후공정 벤더로도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자율주행 확산이 수요를 밀어올리지만, DDR4 의존도와 릴투릴 공법의 적층 한계라는 전환 과제도 동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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