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BMS
배터리 안전이 '검사 제도'로 넘어온다: 화재 통계·정기검사 공백이 밀어올리는 스마트 BMS
배터리 화재가 해마다 늘고 국회·정부가 BMS 장착·검사 의무화를 압박하면서, 배터리 안전의 무게중심이 개별 제품에서 '제도와 검사'로 이동하고 있다. 정기검사가 표면 수치만 읽는 한계가 드러날수록 셀 단위 데이터와 실시간 진단을 담는 온보드 BMS의 사양이 올라간다. 규제가 만드는 이 수요는 BMS·전장모듈을 국산 공급하는 업체들에도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 인포테인먼트
차량 인포테인먼트가 'AI 에이전트'로: 티맵, 모바일과 차를 잇는 통합 에이전트 노린다
티맵모빌리티가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며, 모바일과 차량을 잇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국내 1위 '티맵 오토'를 기반으로 풀 LLM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SDV 전환기에 차 안 소프트웨어 경험이 브랜드 경쟁력을 가르는 흐름을 보여준다.
- 센서
라이다 5개도 못 피한 전신주: 단일 센서의 한계가 키우는 센서 퓨전·중복 설계
라이다 5개를 단 지커 9X가 자율주행 중 전신주를 감지하지 못하고 충돌한 사례가 보도됐다. 둥근 표면에서 펄스 레이저가 산란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단일 센서의 물리적 한계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를 원시 데이터 단계에서 합치는 저수준 퓨전과 이중화 설계의 필요성을 오히려 부각한다.
- 아키텍처
데이터센터 CPU가 콕핏으로 내려오다: AMD, x86 임베디드로 SDV의 두뇌를 겨눈다
AMD가 지난 6월 10일 서울에서 임베디드 전략을 공개하며 디지털 콕핏·IVI를 정조준했다. 수십만 개 ECU가 도메인 컨트롤러로 통합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강력한 중앙 컴퓨트를 요구하는 흐름에서, 데이터센터에서 검증된 x86·라이젠 임베디드가 차량 아키텍처의 새 후보로 떠올랐다는 점을 짚는다.
- 전력반도체
차에서 검증한 반도체가 로봇을 움직인다: TI 세미나가 가리킨 전장 기술의 확장
TI코리아가 7월 9일 '모빌리티·로보틱스 세미나 2026'을 열고, 전기차·자율주행에서 검증된 모터제어·48V 전력·센싱·통신 반도체를 휴머노이드로 확장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이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의 30%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은, 자동차 전장 역량을 쌓아온 국내 부품·모듈사에 새로운 성장축이 열린다는 신호로 읽힌다.
- 배터리·BMS
부피 팽창이라는 고질병, 전고체가 잡는다: 경상국립대, 실리콘 음극 열화 메커니즘 규명
차세대 전기차·로봇 배터리의 용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열쇠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은, 충·방전 때 부피가 크게 부풀어 수명이 급격히 나빠지는 고질병을 안고 있다. 경상국립대 성재경 교수 연구팀이 전고체 환경이 이 부피 팽창과 계면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하고, 그 열화 메커니즘을 규명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 하나를 기초부터 풀어낸 성과로 읽힌다.
- ADAS
운전자 없는 차의 규칙이 나왔다: 국토부 무인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전장
국토교통부가 완전 무인(레벨4)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요건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1만5천km 실증 주행을 채워야 하고, 자율주행시스템 이중화·실시간 원격 관제·시스템과 별개로 작동하는 비상제동 같은 장치가 사실상 의무가 된다. 규제가 '레벨4를 어떻게 안전하게 굴릴 것인가'로 구체화되면서, 무인차를 떠받치는 이중화 제어기·센서·통신 전장의 탑재 요건도 함께 또렷해지고 있다.
- 공급망
AI 데이터센터에 가렸지만: 삼성전기 MLCC의 조용한 뿌리는 전장
AI 서버가 고성능 MLCC를 빨아들이며 '칩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사이, 삼성전기 실적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인 전장용 MLCC가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 추정으로 전장 MLCC 매출은 올해 1조5천억원대, 2027년 1조9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최근 몇 년은 전장이 산업용(AI 데이터센터 포함)보다 앞선 구간도 있었다. 차 한 대에 수만 개, ADAS·전동화가 키운 이 수요는 전장 부품 국산화·수급 재편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 전력반도체
SiC를 '자동으로 심는다': 로옴 상면 방열 패키지가 여는 EV 전력회로 박형화
로옴이 방열면을 패키지 윗면에 배치한 4세대 SiC MOSFET용 면실장 패키지 'TSC3PAK'를 개발·양산했다. 리드 타입과 동등한 방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자동 실장이 가능해, 전기차 온보드차저·전동 컴프레서 같은 고전압 전력회로의 원가와 두께를 동시에 공략한다.
- 센서
펭귄 깃털에서 배운 라이다: 전력 없이 비·안개를 뚫는 센서 커버 코팅
GIST 연구팀이 펭귄 깃털을 모사한 플라즈모닉 나선 구조체로, 별도 전력 없이 햇빛만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빗물을 튕겨내면서도 라이다 신호는 저해하지 않는 광학 코팅을 구현했다. 자율주행 센서의 '악천후 신뢰성'이라는 오래된 난제를 소재 차원에서 공략한 결과다.
- 배터리·BMS
전구체 20년 노하우로 '전고체 심장'에 도전한다: 에코앤드림의 황화물 고체전해질 진입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20년간 전구체·촉매를 만들어온 에코앤드림이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2026년 7월 9일 황화리튬(Li₂S) 소재·공정과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연구인력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중국에 기대던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 밑그림이 한 겹 더 두꺼워지는 신호로 읽힌다.
- 아키텍처
SDV의 '보이지 않는 안전벨트': 슈어소프트테크가 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검증 시장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자율주행·차량 OS 코드를 검증하는 전문 영역이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방산에서 출발해 2023년 현대차그룹 투자를 유치한 슈어소프트테크는 정적·동적 분석 자동화 도구 '코드스크롤'로 ISO 26262 기능안전 검증을 파고든다. 코드가 수억 줄로 불어난 SDV 시대에, 검증은 완성차 품질의 새로운 병목이자 국산화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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