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산업 리포트

전장 jeonjang.kr —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 뉴스 & 기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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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력반도체

    해외 파운드리 끊고 국내로: 루트세미콘·SK파워텍, 1200V SiC 첫 시제품 수율 80%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계기업 루트세미콘과 SK키파운드리 자회사 SK파워텍이 공동 개발한 1200V 대면적 SiC MOSFET이 첫 엔지니어링 런에서 평균 수율 80%를 기록했다. 루트세미콘은 해외에 의존하던 생산 거점을 국내 SK파워텍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전기차 충전기용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 공급망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2. 아키텍처

    12V를 48V로 바꾸면 배선이 얇아진다: 존 아키텍처가 여는 전력반도체 승부처

    SDV로 가는 자동차 전기·전자(E/E) 아키텍처가 기능 중심 도메인 구조에서 위치 기반 '존(Zonal) 아키텍처'로, 전원은 12V에서 48V 백본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압을 높이면 같은 전력에서 전류가 줄어 배선이 얇아지고 손실이 급감하는데, 그 변환의 핵심 인터페이스가 전력반도체다. 현대차·기아가 이 기술을 협력사 최우수상으로 뽑은 사례처럼, 아키텍처 전환은 국산 전력반도체·전장 설계의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3. 공급망

    보안 인증이 수출 관문 된다: SDV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통과가 공급망 무기로

    SDV 시대에 접어들며 자동차 사이버보안이 선택이 아니라 설계 단계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우토크립트가 협력사용 보안 점검 장비를 연내 내놓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은 국내 전장부품 기업의 보안 인증과 해외 진출을 함께 돕는 지원사업을 상시 모집한다. 사이버보안 검증 통과 여부가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의 관문으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4. 배터리·BMS

    배터리가 스스로 위험을 미리 읽는다: 삼성SDI 'SBI', 사고 뒤가 아니라 사고 전을 겨냥한 AI 안전관리

    삼성SDI가 AI 기반 지능형 안전 시스템 'SBI(Samsung Battery Intelligence)'를 연말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식해 이상 징후·잔존 수명을 사전 예측하겠다고 배터리 파운드리 포럼에서 밝혔다. 실측 데이터에 고정밀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으로 만든 가상 데이터를 더해 AI를 학습시키고, 사고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 전 예방으로 배터리 안전관리의 축을 옮기는 전환이다. 이 예측형 배터리 인텔리전스는 전기차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가 나아갈 다음 단계와도 맞닿아 있어, 국산 배터리·전장 진영에 확장 기회로 읽힌다.

  5. 전력반도체

    보쉬가 美 공장에서 SiC를 심는다: 북미 '현지화 전쟁'이 여는 한국 소재사의 틈

    독일 보쉬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빌 팹에서 전기차용 SiC 칩 샘플 생산에 들어갔다. 미 상무부의 CHIPS 직접 지원을 등에 업은 이번 가동은 완성차의 현지 조달 요구가 촉발한 북미 전력반도체 공급망 내재화의 신호탄으로, 국내 웨이퍼·소재사에는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밀려온다.

  6. 인포테인먼트

    계기판·중앙 디스플레이 뒤의 반도체를 국산이 굽는다: LB세미콘, 차량용 DDI 후공정 양산 본격화

    국산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 LB세미콘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후공정 양산을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만 하이맥스 등 글로벌 팹리스를 고객으로 올 1분기 양산을 시작했고, 하반기부터 출하 물량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프리미엄차의 디지털 계기판·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HUD 탑재가 급증하며 차량용 DDI 수요가 구조적으로 팽창하는 국면이다. 완성차 화면 뒤에서 픽셀을 구동하는 반도체 밸류체인에 국산 후공정이 자리를 넓히는 사례다.

  7. 센서

    전장의 눈이 로봇으로 걸어들어가다: 픽셀플러스, 드론·휴머노이드 이미지센서로 매출 다변화 실행

    차량용 이미지센서에 편중돼 있던 국산 팹리스 픽셀플러스가, 국방부 교육용 드론에 고성능 CMOS 이미지센서 'PKB210K'를 공급하고 국내 로보틱스 대기업 차세대 휴머노이드용 'PG 1200'을 올해 하반기 양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약 450억원 매출의 대부분이 전장에서 나왔지만, 하반기부터 드론·로보틱스향 공급이 더해지며 '피지컬 AI'로 응용처를 넓히는 그림이다. 자동차의 눈을 만들던 국산 센서 기술이 로봇의 눈으로 확장되는, 부품사의 전환 사례다.

  8. 공급망

    완성차에 양극재를 직접 넣다: LG화학·도요타 북미 직납이 여는 비중국 배터리 공급망

    LG화학이 2분기부터 도요타 북미법인에 배터리 양극재 직납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확보한 첫 외부 고객이며, 'KPC 전구체→LG화학 양극재→도요타 셀'로 이어지는 사슬은 미국 IRA의 비중국(Non-China) 요건을 충족한다. 셀사가 아닌 완성차를 직접 고객으로 삼는 소재 공급망 재편의 신호다.

  9. 아키텍처

    차량 진단이 '서비스'가 된다, 벡터 SOVD 툴체인 출시로 본 SDV 아키텍처 전환

    벡터가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 통합 툴체인을 내놨다. 진단이 HTTP·REST API 기반 서비스로 표준화되면서 도메인 컨트롤러 중심의 SDV 아키텍처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진단 데이터를 취합·중계할 국산 도메인 컨트롤러 수요도 함께 늘 수 있어, 모베이스전자 같은 전장모듈 업체에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10. ADAS

    레이더가 데이터를 통째로 넘긴다: 인피니언 8Tx8Rx MMIC, '위성 레이더' 시대를 열다

    인피니언이 원시 레이더 데이터를 차량 중앙 컴퓨터로 직접 보내는 업계 최초의 양산형 이미징 레이더 MMIC를 내놨다. 센서가 스스로 판단하던 '스마트 레이더'에서, 판단을 중앙으로 모으는 '위성(satellite) 레이더'로의 전환이 SDV 존 아키텍처와 맞물려 ADAS 센서 구조를 다시 그린다.

  11. 인포테인먼트

    프리미엄 전기차의 승부처가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다: 벤츠 MB.OS·BMW 슈퍼브레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전용 아키텍처와 자체 운영체제, 통합 고성능 컴퓨트를 앞세운 신형 전기 SUV를 국내에 잇달아 내놓았다.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의 초점이 주행거리·충전에서 소프트웨어와 차량 내 디지털 경험으로 이동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통합 OS·차량용 컴퓨트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

  12. 아키텍처

    자율주행 '중앙 두뇌'가 2나노로 간다: 삼성, 테슬라 AI5 테이프아웃 완료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용 AI 칩 'AI5'의 설계를 넘겨받아 테이프아웃을 마쳤다. 미국 테일러 공장의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본격 양산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수십 개 ECU로 흩어져 있던 연산을 하나의 고성능 중앙 AI SoC로 모으는 중앙집중형 컴퓨팅 아키텍처의 상징적 사례로, 차량 전자·전기(E/E) 구조가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