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테인먼트
SDV가 차를 다시 팔리게 했다: 그랜저 판매 1위 복귀와 커지는 인포테인먼트 조작부
현대차 그랜저가 지난 6월 9741대로 6개월 만에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복귀했다. 5월 출시된 부분변경 '더 뉴 그랜저'가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와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생성형 AI '글레오 AI'를 얹은 자사 첫 SDV 세단이라는 점이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디지털 경험이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커지는 차량 디스플레이와 조작부 모듈은 국내 전장부품사에도 구조적 기회로 읽힌다.
- 센서
모바일 나침반에서 차 안 감각으로: 해치텍, 코스닥 상장 자금으로 차량용 TMR 센서에 베팅
스마트폰의 전자나침반 칩으로 성장한 센서 팹리스 해치텍이 8월 19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 공모희망가 2만3000~2만8000원, 예상 시가총액 1285억~1564억원, 공모로 확보하는 230억~28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차량용 위치센서와 터널자기저항(TMR) 기반 차세대 자기센서 IC 개발에 투입한다. 조향·페달·모터 위치와 전류를 접촉 없이 읽는 자기센서는 그동안 외산이 장악해 온 영역으로, 국내 팹리스의 전장 진입과 국산화라는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상장이다.
- 전력반도체
8인치 풀가동의 힘: DB하이텍, 자동차·산업 고부가로 갈아탄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최첨단 미세공정 경쟁의 그늘에 가려졌던 8인치(200mm) 파운드리가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라는 두 개의 전력 수요를 등에 업고 다시 주목받는다. 국내 대표 8인치 파운드리 DB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1조2138억원·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이익이 70% 가까이 급증했고, 아날로그와 전력 제어를 한 칩에 담는 BCD 공정 비중이 70%까지 올라왔다. 특히 자동차·산업향 고부가 제품 비중이 1년 새 18%에서 30%로 뛰며, 눈금 없는 성숙공정이 전장 반도체의 든든한 저수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 ADAS
지난해 매출의 2.2배를 반년 만에: 스트라드비젼 390억 수주가 말하는 ADAS 소프트웨어의 본격 개화
차량용 AI 비전 인식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2026년 상반기에만 글로벌 완성차·티어1을 상대로 약 390억원 규모의 신규 개발계약(NRE)을 수주했다고 7월 6일(현지)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 180억원의 약 2.2배로, 상장 직후 단기 수급 논란을 실적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행보다. NRE에서 양산 로열티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수익모델과 미국·유럽·인도 고객 다변화가 ADAS 인식 소프트웨어 시장의 개화를 보여준다.
- 공급망
축구장 3개만큼 커진 상하이: 중국 부품 굴기가 역설적으로 키우는 '비중국' 전장 기회
2026년 7월 1~3일 열린 일렉트로니카 상하이에 2065개사가 몰리며 커넥터·전력반도체·차량용 센서까지 중국 로컬 부품사가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고신뢰성 하이엔드와 수동부품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완성차의 공급망 다변화 요구와 맞물려 모베이스전자 같은 비중국 전장모듈 업체에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 공급망
하반기 전장 주문서가 다시 켜진다: 차량용 OLED 42% 급증이 알리는 수요 회복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에서 자동차·디스플레이·배터리가 나란히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특히 하반기 차량용 OLED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콕핏 전장화와 전동화가 밀어올린 부품 수요 사이클이 다시 살아나는 신호로 읽힌다.
- 센서
카메라처럼 보는 레이더: LG이노텍, 4D 이미징 레이더에 지분을 걸다
LG이노텍이 국내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하고 차량용 레이더·ADAS 공동 개발에 나섰다. 카메라·라이다급 해상도를 저가 안테나로 구현하는 이미징 레이더는, 악천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을 원하는 자율주행의 빈칸을 메운다. 광학에 강한 대기업과 레이더 원천기술 스타트업의 결합은, 국산 ADAS 센서 수직계열화의 한 장면이다.
- 배터리·BMS
전기차 다음은 AI였다: 삼성SDI, 울산·천안 25조로 '전고체·LFP·나트륨' 삼각 라인
삼성SDI가 2040년까지 울산 16조원·천안 9조원, 총 25조원을 차세대 배터리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캐즘의 빈자리를 AI 데이터센터發 ESS 수요가 메우면서, 전고체·LFP·나트륨을 한 거점에 묶는 삼각 라인 전략이 드러났다. 배터리 화학의 다변화는 결국 이를 관리·통합하는 BMS·모듈 국산화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 아키텍처
TOPS 경쟁의 다음 페이지: 전력 제약 속 안정성으로 옮겨간 지능형 주행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일렉트로니카 상하이 2026에서 지능형 주행 경쟁의 축이 '연산력 절댓값'에서 '제한된 전력·공간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끌어내는 설계'로 옮겨가는 흐름이 확인됐다. 확장형 SoC와 4D 레이더, 고속 커넥터, 전력반도체·열관리가 하나의 전자·전기 아키텍처 문제로 수렴하고 있다.
- 공급망
카메라가 자동차의 '눈'이 된다: LG이노텍, 구미에 전장 광학·기판 생산기반 키운다
LG가 7월 3일 영남권 첨단산업 국민보고회에서 9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구미 사업장에서는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신모델 양산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함께 확대한다. 전장과 자율주행, 로봇으로 카메라·센싱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국내 부품 생산기반을 키우는 것으로, 비중국·국산 전장 공급망 강화라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 센서
인피니언, ams오스람 '비광학 센서'를 삼키다: 위치·온도 센서 통합의 신호탄
인피니언이 7월 1일(현지 시간) ams오스람의 비광학 아날로그·혼합신호 센서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부채·현금 제외 기준 5억7000만유로(약 9800억원), 인력 230명이 합류했다. 위치·온도·정전용량 센서를 확보해 차량 섀시 위치 감지와 운전자 손 감지(HOD), 로봇 관절 감지까지 겨냥한다. 자동차 센서 시장이 다시 한 번 '통합의 시대'로 접어드는 신호다.
- 배터리·BMS
전선을 끊는 충전: 전파에너지 표준화가 열 무선충전 상용화, 그리고 모베이스의 자리
국립전파연구원 등이 연 제2회 전파에너지 워크숍은 무선전력전송(WPT)이 전기차 무선충전을 넘어 로봇·드론·우주까지 확장되며 제도·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상용화 기반이 마련될수록 22kW급 무선충전 모듈을 개발해 온 모베이스전자 같은 전장업체에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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