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산업 리포트

전장 jeonjang.kr —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 뉴스 & 기술 분석

기사 — 21 / 34페이지

  1. 배터리·BMS

    부피 팽창이라는 고질병, 전고체가 잡는다: 경상국립대, 실리콘 음극 열화 메커니즘 규명

    차세대 전기차·로봇 배터리의 용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열쇠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은, 충·방전 때 부피가 크게 부풀어 수명이 급격히 나빠지는 고질병을 안고 있다. 경상국립대 성재경 교수 연구팀이 전고체 환경이 이 부피 팽창과 계면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하고, 그 열화 메커니즘을 규명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 하나를 기초부터 풀어낸 성과로 읽힌다.

  2. ADAS

    운전자 없는 차의 규칙이 나왔다: 국토부 무인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전장

    국토교통부가 완전 무인(레벨4)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요건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1만5천km 실증 주행을 채워야 하고, 자율주행시스템 이중화·실시간 원격 관제·시스템과 별개로 작동하는 비상제동 같은 장치가 사실상 의무가 된다. 규제가 '레벨4를 어떻게 안전하게 굴릴 것인가'로 구체화되면서, 무인차를 떠받치는 이중화 제어기·센서·통신 전장의 탑재 요건도 함께 또렷해지고 있다.

  3. 공급망

    AI 데이터센터에 가렸지만: 삼성전기 MLCC의 조용한 뿌리는 전장

    AI 서버가 고성능 MLCC를 빨아들이며 '칩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사이, 삼성전기 실적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인 전장용 MLCC가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 추정으로 전장 MLCC 매출은 올해 1조5천억원대, 2027년 1조9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최근 몇 년은 전장이 산업용(AI 데이터센터 포함)보다 앞선 구간도 있었다. 차 한 대에 수만 개, ADAS·전동화가 키운 이 수요는 전장 부품 국산화·수급 재편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4. 전력반도체

    SiC를 '자동으로 심는다': 로옴 상면 방열 패키지가 여는 EV 전력회로 박형화

    로옴이 방열면을 패키지 윗면에 배치한 4세대 SiC MOSFET용 면실장 패키지 'TSC3PAK'를 개발·양산했다. 리드 타입과 동등한 방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자동 실장이 가능해, 전기차 온보드차저·전동 컴프레서 같은 고전압 전력회로의 원가와 두께를 동시에 공략한다.

  5. 센서

    펭귄 깃털에서 배운 라이다: 전력 없이 비·안개를 뚫는 센서 커버 코팅

    GIST 연구팀이 펭귄 깃털을 모사한 플라즈모닉 나선 구조체로, 별도 전력 없이 햇빛만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빗물을 튕겨내면서도 라이다 신호는 저해하지 않는 광학 코팅을 구현했다. 자율주행 센서의 '악천후 신뢰성'이라는 오래된 난제를 소재 차원에서 공략한 결과다.

  6. 배터리·BMS

    전구체 20년 노하우로 '전고체 심장'에 도전한다: 에코앤드림의 황화물 고체전해질 진입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20년간 전구체·촉매를 만들어온 에코앤드림이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2026년 7월 9일 황화리튬(Li₂S) 소재·공정과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연구인력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중국에 기대던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 밑그림이 한 겹 더 두꺼워지는 신호로 읽힌다.

  7. 아키텍처

    SDV의 '보이지 않는 안전벨트': 슈어소프트테크가 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검증 시장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자율주행·차량 OS 코드를 검증하는 전문 영역이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방산에서 출발해 2023년 현대차그룹 투자를 유치한 슈어소프트테크는 정적·동적 분석 자동화 도구 '코드스크롤'로 ISO 26262 기능안전 검증을 파고든다. 코드가 수억 줄로 불어난 SDV 시대에, 검증은 완성차 품질의 새로운 병목이자 국산화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8. 공급망

    AI 데이터센터가 부른 'BBU 특수': 미국의 비중국 배터리 장벽이 한국 부품망을 다시 짠다

    삼성SDI가 대만 심플로에 AI 데이터센터용 BBU(배터리백업유닛) 셀을 대규모 공급하고, 에스코넥이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 미국의 1260H 중국 배터리 배제와 맞물려, 셀·모듈·부품으로 이어지는 비중국 백업전원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정치형 배터리 전자화라는 흐름은 BMS·모듈 조립 역량을 가진 국내 전장 업체에도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9. 인포테인먼트

    토요타 라브4에 'K-인포테인먼트'가 올라탔다: 아린 플랫폼·LG유플러스·네이버 클로바의 결합

    토요타가 6세대 완전변경 '올 뉴 라브4'에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처음 적용하며 국내 출시했다. 이 위에서 돌아가는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는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했고, 음성 인식은 네이버 클로바 기반이다. 12.3인치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조작부를 통합한 SDV 지향 구조로, 글로벌 1위 SUV의 실내 소프트웨어에 한국 통신·AI 스택이 올라탄 사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의 디지털 경험 계층을 국내 기업이 채운 이번 조합은 전장 소프트웨어·서비스 공급망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10. ADAS

    합작의 시대가 저문다: 폭스바겐·보쉬 자율주행 동맹 종료와 ADAS 소프트웨어 공급망 재편

    독일 빌트 등 외신은 폭스바겐이 부품사 보쉬와 2022년부터 함께 개발해 온 운전자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협력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와 보쉬가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는 약 15억 유로가 투입됐으나, 내부 평가에서 시장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폭스바겐은 새 파트너를 찾아 9월까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재조달 계약을 맺겠다고 밝혔다. 완성차와 대형 부품사의 대형 합작이 흔들리며 ADAS 소프트웨어 공급망이 다시 짜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11. 전력반도체

    성숙 공정에 승부수: 시지트로닉스 'M-FAB'와 차량용 전력반도체 국산 파운드리의 빈틈 메우기

    특화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가 올해 말까지 다목적 제조시설 'M-FAB'을 완성해 스페셜티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 몰린 범용 파운드리와 달리, 차량용 MCU·전력반도체·아날로그처럼 성숙 공정에 최적화된 위탁생산을 겨냥한다. Si는 물론 GaAs·GaN·SiC 화합물까지 대응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의 오래된 빈틈을 메우려는 시도로 읽힌다.

  12. 센서

    나노코리아에 등장한 '차의 눈과 저장고': 삼성전자, 자동차 센서·메모리를 한 구역에 모으다

    8일 킨텍스에서 개막한 나노코리아 2026에서 삼성전자가 3D 이미지센서와 차량용 UFS 4.1·LPDDR5X·탈부착형 오토SSD를 '자동차·로봇용 반도체' 구역에 나란히 배치했다. 카메라와 저장·메모리가 하나의 감지·연산 스택으로 묶이는 SDV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