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의 마지막 관문 '방사선 신뢰성': 기장 양성자가속기 구상과 이동형 SEE 장비가 여는 국산 검증 라인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수행한 '동남권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추진 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 용역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총사업비는 약 5,200억원으로 추산되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축형 R&D 심사를 준비 중이다. 주목할 대목은 의료가 아니라 산업 쪽에 있다. 보고서와 지자체는 양성자가속기를 암 치료뿐 아니라 우주·반도체 실증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기장에 집적된 전력반도체 기업과 사천·창원의 우주항공 기업이 이곳에서 방사선 신뢰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전동화가 깊어질수록 고전압 전력소자의 방사선 내성은 데이터시트 뒤편의 조용한 관문이 되고, 그 관문을 국내에서 통과시킬 수 있느냐가 국산 SiC·GaN의 채택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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