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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의 2.2배를 반년 만에: 스트라드비젼 390억 수주가 말하는 ADAS 소프트웨어의 본격 개화

차량용 AI 비전 인식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2026년 상반기에만 글로벌 완성차·티어1을 상대로 약 390억원 규모의 신규 개발계약(NRE)을 수주했다고 7월 6일(현지)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 180억원의 약 2.2배로, 상장 직후 단기 수급 논란을 실적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행보다. NRE에서 양산 로열티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수익모델과 미국·유럽·인도 고객 다변화가 ADAS 인식 소프트웨어 시장의 개화를 보여준다.

자율주행차량용 AI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475040)이 2026년 상반기에 글로벌 완성차(OEM)와 티어1(Tier-1) 고객사를 상대로 약 390억원 규모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월 6일(현지) 밝혔다. 디일렉과 이데일리가 함께 전한 이 수치는 양산 로열티를 제외한 초기 개발계약(NRE) 기준 금액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80억원의 약 2.2배에 해당한다. 반년 만에 전년 한 해 매출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주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주목할 대목은 매출이 잡히는 구조다. 이번 수주액은 자동차 부품 특성상 변동성이 큰 양산 물량을 뺀 확정 개발계약만 집계한 것으로, 개발 진행에 따라 2026~2027년에 걸쳐 순차 인식될 예정이다. 그리고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 여기에 별도의 라이선스(로열티) 매출이 더해지는 구조다. 즉 이번 390억원은 '천장'이 아니라 향후 로열티로 이어지는 '입구'에 가깝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이 갖는 레버리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지점이다.

  • 390억원2026년 상반기 신규 개발계약(NRE) 수주, 지난해 연매출의 약 2.2배
  • 2026~2027년개발 진행에 따라 순차 매출 인식, 양산 시 로열티 별도
  • 13 OEM·50 모델SVNet 소프트웨어 글로벌 공급 실적(회사 집계)

고객 지형도 넓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유럽·인도 등지의 완성차 업체와 티어1이 포함됐다. 특정 지역·특정 완성차에 매출이 쏠리지 않고 여러 대륙의 고객으로 분산됐다는 점은, 한 고객의 생산계획 변동이 실적 전체를 흔드는 위험을 줄여 준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대표 솔루션 'SVNet'으로 비용 효율적인 객체 인식을 구현해 왔고, 전 세계 13개 OEM·50개 차량 모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기술 신뢰성 측면의 이력도 이 수주 흐름을 뒷받침한다. 회사는 2019년 딥러닝 기반 스타트업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받았고, 기능안전 표준인 ISO 26262 관련 인증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ADAS는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이라 완성차·티어1은 검증된 프로세스 인증을 갖춘 협력사를 선호하는데, 이런 축적이 신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해석이다. 김준환 대표는 "IPO 이후 단기적인 수급 이슈에 관심이 쏠리지만, 기술 경쟁력과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뉴스는 개별 기업 실적을 넘어 산업의 방향성을 시사한다. ADAS 경쟁 축이 카메라·레이다 같은 하드웨어에서 인식·판단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로 옮겨 가면서, 반년 만에 전년 매출의 두 배를 수주하는 성장 곡선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완성차가 자율주행 기능을 늘릴수록 검증된 비전 AI 소프트웨어 수요는 구조적으로 커질 수 있고, NRE에서 양산 로열티로 이어지는 수익모델은 초기 개발비를 회수한 뒤 마진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양산 물량은 고객 생산계획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수주가 곧바로 확정 매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회사도 명확히 하고 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산업 해설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기사는 공개된 보도·공시·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산업 분석이며, 특정 기업·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와 전망은 작성 시점 기준이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